▶ 서촌 ‘솔 향’가득 족욕탕 일품, 인천엔 숲·바다 영상 이색 온천, 보성선‘노천해수탕’신선놀음
▶ 한국관광공사 추천 ‘스파 명소’

서울 종로구‘솔가헌’의 온돌방.

전남 보성‘율포해수녹차센터’의 노천해수탕,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설 연휴를 맞아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왔지만 장시간의 운전과 차례상 준비로 피로가 가득 쌓인 것도 사실이다.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한 ‘스파 명소’를 찾아 피로도 풀고 온천 여행의 묘미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자리 잡은 ‘솔가헌’은 이름처럼 솔 향기 가득한 스파를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를 활용해 ㄷ자 구조의 전통 한옥을 개조한 ‘솔가헌’의 백미는 아늑한 분위기가 일품인 실내 족욕장이다. 편백으로 만든 족욕기에 체질에 맞는 약초를 넣고 발을 담그면 온몸이 따뜻해지고 정수리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본래 족욕은 한방차와 함께할 때 효과가 배가되는데 속이 편안해지는 보위차, 눈이 맑아지는 청안차, 몸이 개운해지는 신통차 등 10가지가 넘는 한방차가 족욕장 안에 준비돼 있다. 맥반석과 게르마늄·황토를 섞어 만든 바닥재가 깔린 온돌방은 마치 찜질방에 놀러온 것처럼 친구들과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성인 5~6명이 들어앉아도 넉넉한 이곳에서는 ‘솔가헌’ 운영자가 직접 개발한 도토리 피자와 발효야채덮밥, 인절미 토스트 등을 주문해 먹어도 좋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 안에 위치한 ‘씨메르’는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파 시설이다. 숲과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으로 감상하는 이색 스파가 특히 매력적이고 강원도 횡성의 굴참나무를 이용한 참숯방, 일본 후쿠오카현 편백으로 꾸민 편백나무방 등 다양한 성격의 찜질방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야외공간에 마련된 불한증막과 족욕장은 서해를 바라보며 독소를 배출하고 피로를 푸는 데 안성맞춤이다.
전남 보성에는 지난해 문을 연 ‘율포해수녹차센터’가 있다. 이 센터의 자랑거리는 3층에 자리한 노천해수탕이다. 득량만 바다와 솔숲, 율포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노천해수탕에 들어가면 일상의 고민과 걱정은 눈 녹듯 사라지고 몸속으로 스며드는 뜨끈한 기운이 깊은 휴식을 선사한다. 노천해수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암반 해수를 사용하는데 해수 온욕을 즐기면 특히 신진대사와 면역력 강화에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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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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