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부양책 내놨지만 제조업 PMI 49.2 석달째↓
중국의 제조업 활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조짐이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가리키면서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3월5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제조업 활기가 떨어져 중국 정부의 부담도 커졌다.
지난달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5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특히 로 2016년 2월 49.0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중 무역전쟁 관세부과 여파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되면서 최근 PMI 추세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49.4를 기록, 2년여 만에 50 밑으로 내려오고 난 뒤 2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PMI 지표 외에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다른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중국의 경기둔화세에다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파가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의 성장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특히 제조업 PMI의 하락추세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약발이 시장에서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중국 당국은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지방정부 채권 발행을 통한 인프라 시설 투자 확대, 감세와 보조금 지급을 통한 소비 진작 등 적극적인 부양 카드를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경기부진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3월 5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도 부담이 커졌다. 이날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방침과 목표 등을 제시하는데 이 내용에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도 공개된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해 전망치도 부정적이다. 주요 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6.5% 남짓에서 6.0~6.5%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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