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새차 장착” 교통사고·차량절도 대비
▶ 미국서도 수요 증가세 대시캠 업소“위축 없을것”

타운 내 위치한 한 블랙박스 대쉬캠 업소 관계자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균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장형 블랙박스를 내달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한인업소들을 포함한 블랙박스를 차량에 따로 설치하는 애프터마켓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내장형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Drive Video Record System)’를 다음 달 출시하는 8세대 쏘나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GM,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차량 내 내장형 블랙박스 탑재를 발표하는 등 내장형 블랙박스가 앞으로 더욱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에 대해 블랙박스 대시캠 애프터마켓 관계자들은 부착형 블랙박스 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으나 현재 흐름은 자동차 사고 및 차량 절도에 대비하기 위한 차량용 블랙박스 대시캠 설치가 미국 내에서 크게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히려 기존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 블랙박스 설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인타운에서 블랙박스 도매·소매 판매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림픽 틴트’의 조나단 최 대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초로 내장형 블랙박스 적용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차량의 옵션금액과 블랙박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추가비용 발생 등의 이슈로 모든 차량 제조업체에서 완벽하게 상용화되기 까지는 5~1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미국 주류사회가 점차 블랙박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국산 블랙박스 제품 도매 매출이 많이 성장했고 타운 내 블랙박스 소매 매출도 과거에 비해 증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이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의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시캠 등 카메라 및 주변기기 수입은 60억639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7년 54억6,512억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코트라 또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로 대시캠 설치에 소극적이었던 미국 소비자들이 교통사고와 차량 내 절도의 증가에 대한 대비책으로 대시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시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블랙박스 대시캠 수출업체 ‘PLK 테크놀로지‘의 션 이 지사장 또한 내장형 블랙박스가 기존 시장의 위협이 될 수 있으나 여전히 블랙박스 애프터마켓이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취할 부분은 많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내장형 블랙박스인 OEM(주문자 생산방식) 제품이 설치형 블랙박스에 비해 기능면이나 외관상으로 더 용이할 수 있겠지만 기존 SD카드를 통한 자료확보에서 인터넷 등 서비스를 활용한 자료 다운로드 방식으로의 전환은 추가적인 서비스비용을 발생시키기 마련이다”라며 “여전히 개인 사생활 침해 등 법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완벽한 상용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애프터마켓을 통한 블랙박스 설치가 더 가격 경쟁력에 앞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지사장은 “한국과 비교해 미국 시장은 아직 정부 또는 보험사들 주도하에 이뤄지는 산업용 및 개인용 블랙박스 설치 보편화가 더딘 편이다”라며 “만약 운전자 보호 등을 위한 목적으로 블랙박스 설치 인센티브가 더욱 개선된다면 해당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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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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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것. 옵션으로 만들어서 살 사람만 사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