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 후보 사퇴…“한인사회 분열 원치 않는다”
▶ 선관위, 당선증 교부…지난 10일부터 공식임기 시작

지난 10일 우번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들이 장우석 후보(앞줄 가운데)에게 제 40대 보스턴 한인회장 당선증을 교부하고 있다.
2년 이상 공석이던 보스턴 한인회장에 장우석 변호사가 선거 없이 당선 돼 제40대 한인회장으로서의 공식임기를 지난 10일 시작했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2명의 후보 중 하나인 박진영 후보는 지난 주 "한인 사회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며 출마 의사를 철회하고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선우 제 38대 한인회장)는 10일 우번 소재 한인회관에서 장우석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제40대 한인회장으로서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공표했다.
장 신임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1년 3월31일까지다.
장 신임회장은 "2년여의 공백을 마무리하고 다시 뛰는 제40대 한인회를 책임지게 됐다. 많은 원로, 고문, 단체장들께서 선거는 사회를 분열시킨다고 우려하셨지만, 4050세대는 선거야 말로 ‘민주주의의 꽃’이라 생각, 건전한 투표를 통해 한인회장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믿고 준비했는데 박진영 후보께서 후보등록을 철회해 선거 없이 당선됐다. 앞으로는 큰 부담없이 더 많은 후보가 나와 다양한 목표를 갖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깨가 무겁도록 할일이 많이 쌓여 있다. 무엇보다도 박진영 후보께서 열정을 갖고 임했던 한인사회에 대한 목표도 함께 추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켓이 발사 시에는 강력한 엔진이 필요하지만 대기권을 지난 후 멀리가려면 섬세한 추진력의 엔진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한인회 참여가 저조했던 40~50대의 의견을 섬세하게 경청, 많이 반영해 일하고 60~70대 이상 노인을 공경하고, 20~30대 젊은 세대를 돌보며 양육하고 싶다. 투명한 한인회를 만들어 서로 마음을 열고 일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후보는 본보와 전화통화를 통해 "한인회장은 봉사를 위한 자리라고 생각했고 지원자가 없다면 한번 봉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또한 한인회의 공백을 걱정한 이민 사회의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권유해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작은 한인사회 내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생겨날 수 있는 분열을 막고 또한 젊은 임원진의 구성이 이미 상당부분 되어있으며 회장으로서 봉사하려는 의지가 분명한 장 후보가 회장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 후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 신임회장에게 "열심히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힘닿는 한에서 지원하고 싶다. 다른 어느 것보다 한인사회 내의 화합에 힘써 달라"고 바램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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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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