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16일부터 튤립축제, 롯데월드는 6월까지‘개화기’

에버랜드의‘튤립축제’

롯데월드의 봄 축제‘개화기’.
산에 들에 꽃 피는 봄이다. 예년보다 따스한 기온으로 남쪽 지방에는 벌써 꽃 내음이 가득한 가운데 국내 테마파크들도 앞다퉈 봄나들이객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꽃 구경은 해야겠는데 어디 멀리 떠나기는 부담스럽다면 도심에서 가까운 테마파크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돌아오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는 오는 16일부터 4월28일까지 봄꽃 100만송이를 선보이는 ‘튤립 축제’를 연다. 메인 무대인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원색의 튤립 꽃으로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을 재현한 듯한 콘셉트로 테마정원을 연출했다. 몬드리안은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화가로 빨강·노랑·파랑 등의 원색과 직선을 활용한 그림으로 유명하다. 특히 3단계 높이로 입체적으로 조성한 무대 앞 화단은 같은 색상의 튤립들을 일렬로 길게 심었다. 튤립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을 만들어 시원하게 뻗은 네덜란드의 튤립밭을 실제로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꽃의 모양이 앵무새 날개를 닮은 ‘블랙 패럿’, 한줄기에서 여러 꽃이 피어 단란한 가족을 연상시키는 ‘해피 패밀리’ 등 희귀한 튤립 품종 20여종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는 이미 지난 9일부터 봄 축제를 시작했다. 6월23일까지 107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축제의 이름은 ‘개화기’다. ‘꽃이 피는 시기(開花期)’라는 뜻과 ‘새로운 문화가 열리는 시기(開化期)’라는 뜻을 함께 담았다. 우선 1900년대 초반 개화기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한복 가게와 양장점,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호텔로 꾸며놓은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는 벚꽃으로 장식된 가로등이 줄지어 서서 봄날의 오후를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봄꽃을 콘셉트로 한 음식 메뉴와 기념품도 눈길을 붙잡는다. <사진제공=에버랜드·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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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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