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이정은 메이저 2승 경쟁, 박성현 타이틀 방어전
▶ 2009년 양용은이 우즈 꺾고 우승한 PGA 챔피언십 코스

이정은은 US 여자오픈 우승상금 100만달러 덕에 투어 상금 부문 1위로 올라섰다. [AP]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AP]
세계 여자골프의 올해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이 오는 20일 미네소타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24),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이정은(23)이 우승하면서 시즌 첫 두 메이저를 휩쓴 한인 낭자군들은 이 대회에서 올해 메이저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의 강세는 이제 뉴스도 아니지만 이 대회는 US여자오픈과 함께 한국 선수들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메이저 중 하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무려 네 번이나 우승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박인비(31)가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박성현(26)이 우승했다. 2017년 미국 국적의 한인선수 대니엘 강이 정상에 오른 것을 합치며 최근 6년 사이에 5년은 한인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기간 중 유일한 예외는 2016년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우승 한 것뿐이었다. 세계랭킹 탑11까지 가운데 한국선수가 6명(호주 국적인 3위 이민지를 포함하면 7명)이나 포진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역시 한인선수의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이 당연하다.
LPGA투어의 한인 낭자군은 올해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서 이미 절반에 가까운 7승을 합작했다. 그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챙긴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가 2승씩일 정도로 차이가 크다.
투어 주요 성적을 보면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과 신인상 부문 선두는 이정은이 올라있다. 상금은 152만달러의 이정은이 117만달러의 고진영을 제치고 1위지만 올해의 선수 부문은 고진영이 129점으로 95점인 2위 이정은에 앞서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고진영과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메이저 2승’ 고지를 놓고 다툴 것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이 메이저 2승째를 따낸다면 전체적인 시즌 판도에서도 독주 채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57만7,500달러이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60점이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고진영이 상금 1위를 탈환할 수도, 이정은이 올해의 선수 1위로 나설 수도 있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최근의 슬럼프 분위기를 떨쳐내는 것이 시급하다.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마지막 3개 대회에서 공동 35위-공동 12위-공동 39위로 부진한 흐름에 빠져 있다. 이 대회에서 3연패의 대기록을 썼던 박인비는 투어 통산 20승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3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멈춰있는 우승시계를 다시 가동해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가 유서 깊은 헤이즐틴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US 여자오픈과 US 오픈이 열렸던 곳이고 2016년에는 라이더컵을 개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에겐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한 코스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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