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가 20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해 억류 중인 영국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 등 선박과 선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에 즉각 선박과 선원들을 석방하고 걸프 해역에서의 항해의 자유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구한다"면서 "이란의 이런 행동은 걸프 지역에서 필요한 긴장 완화를 가로막는다"고 강조했다.
독일 외무부도 "우리는 이란에 즉각 선박들을 풀어 주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아울러 걸프 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의 운항 안전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자국 유조선이 이란에 억류된 영국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8일 파나마 선적(선주국적 불분명)의 리아호를 억류한데 이어 19일에는 영국 국적의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와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메스다르호를 억류했다. 메스다르호는 라이베리아 국적이기는 하지만 선주는 영국 해운사인 노벌크다.
프랑스와 독일은 영국과 함께 2015년 이란이 서방국가들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주요 당사국들이다.
미국이 JCPOA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 역시 핵합의에 규정된 의무사항들을 잇달아 파기한 가운데 프랑스·영국·독일은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이란과 미국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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