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라도 조깅, 하이킹, 야외 스포츠 활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운동한다면 열관련 질환 위험에 대해서는 알아두고 있어야 한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여름철 무더위 속 야외 운동시에는 열관련 질환들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피츠버그 대학 클리프턴 캘러웨이 응급의학 교수는 “여름철에는 운동 강도를 줄이며 일반적인 상식을 이용해 안전하게 운동할 것”을 조언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예방가능한 폭염과 관련된 질환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한다. 또한 약 6만 5,000명이 매 여름마다 급성 일사병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여름철에는 마라톤을 뛰거나, 정원 손질을 한다거나, 야외 스포츠나 장시간 레저 활동을 할 때 열 경련이나 열사병, 일사병 등의 열관련 질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한다.
뜨거운 야외에서 장시간 운동하거나 더운 장소에 오래 있으면 인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체온이 올라가 두통, 어지러움증, 구역질, 피로감,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열 경련(Heat cramps)은 근육 경련 또는 근육통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다리에 나타나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중에 나타날 수 있다. 열 경련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에서 열을 식히며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신다. 열 경련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혹은 심장 문제가 있거나, 저염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열 탈진(heat exhaustion)은 땀이 홍수처럼 나며, 어리럼증, 구역감, 빠르고 약한 맥박, 졸도를 하는 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토하거나 역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에 간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열사병(heat stroke)으로 체내 온도가 화씨104도까지 혹은 그 이상 오르는 상태로 즉시 911을 불러야 한다. 물론 열사병 상태는 극히 드문 경우로 나타난다.
또한 이뇨제, 혈압 강하제, 항히스타민제, 정신과 약물들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열관련 질환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은 더위에 운동하는 것에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인 사람들도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내부적으로 열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탈수 상태로 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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