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메이저 챔피언 4명, 여자 브리티시오픈 첫날 탑10 스타트

12번홀에서 티오프하는 박성현. 박성현은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AP]
LPGA투어 한인낭자군이 사상 최초의 한 시즌 메이저 4승 합작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1일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막을 올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2017년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니엘 강(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고 이어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또 1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67타)로 올해 처음이자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메이저 2관왕인 현 랭킹 1위 고진영과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정은6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자리하는 등 메이저 챔피언 출신 한인선수만 4명이 탑10에 포진했다. 여기에 메이저 2승에 빛나는 또 다른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고진영, 이정은과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하면서 이번 대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를 향한 메이저 챔피언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목표를 메이저 타이틀 포함, 5승으로 잡았으나 아직 메이저 우승없이 2승에 그치고 있는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하며 생애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 2018년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최근 2년간 메이저 트로피를 하나씩 수집, 이번 대회는 그 행진을 3년째 이어갈 마지막 기회다.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마무리가 안 좋았지만 다 잊었다. 컨디션도 좋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모드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보인 박성현은 이날 2, 4, 6, 8 10번홀 등 5연속 짝수 홀마다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11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뒤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2타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17년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낸 뒤 지난해 뷰익 LPGA 상하이에서 2승을 올렸던 대니엘 강은 이날 전, 후반에 각 3타씩을 줄이며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한편 올해 역사적인 메이저 3승 시즌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7개와 보기, 더블보기 각 1개씩을 묶어 4언더파 68타로 치며 공동 8위 스타트를 끊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박인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자 여자 골프 역사상 단 5번째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버디만 4개를 골라내 고진영, 쭈타누깐과 공동 8위로 나선 이정은도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운다. 쭈타누깐은 3년 전이 2016년 바로 이 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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