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정상출격에 대한 자신감 밝혀
▶ 14일 프로앰 라운딩“지난주보다 몸 상태 Way, way better”

타이거 우즈가 14일 프로앰 라운딩 도중 팬들의 사인 공세에 응하고 있다.[AP]
“한 번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3일 머다이나 컨트리클럽의 주차장에 흰색 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팬들이 듣고 싶어 했던 말을 꺼냈다.
우즈는 지난 주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1라운드에 4오버파 75타로 공동 116위에 그친 뒤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네 차례나 수술을 받은 허리 쪽 근육 염좌가 원인이었다. 2017년 4월 마지막 수술 이후 대회 중 기권은 처음이다.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28위에서 38위로 떨어져 다음 주에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의 출전 커트라인(30위까지) 밖으로 밀려났다. 이제는 15일부터 일리노이 머다이나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되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최대한 상위권에 올라 다시 30위 내로 복귀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은 우즈가 지난해 5년 만의 PGA투어 우승에 성공하면서 재기를 알린 대회다.
이날 대회장에 도착한 우즈는 “느낌이 좋다. 지난주보다 훨씬 낫다”며 “오늘 아침 느낌이 꽤 괜찮았고 한 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간단한 허리 치료를 받고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으로서의 업무를 봤고 퍼팅 연습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우즈는 이어 14일에는 프로앰에 출전했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프로앰 라운드의 백9에서는 풀스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풀스윙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던 반면 이번엔 예방 차원에서 풀스윙을 삼간 것으로 대신 칩핑과 퍼팅, 벙커샷을 연습하며 몸 상태를 관리했다.
우즈는 이날 프로앰 전반 9홀에서 풀스윙을 한 것이 지난 주 대회 1라운드 이후 처음이었다면서 몸 상태가 지난주 보다 “훨씬 더(Way, way better) 좋다“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 며칠동안 쉬어 몸 상태가 진정됐고 많은 치료를 받아 훨씬 좋아졌다“면서 ”오늘 프론트9에서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해 기분이 좋다. 백9은 쉬면서 퍼팅과 칩핑을 연습했다. 지난 주 금요일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우즈는 15일 오전 9시54분(LA시간)부터 C.T. 판(대만), 빌리 호셸(미국)과 함께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으려면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11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우즈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캡틴을 맡은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자동 출전권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표팀 자동 출전권은 이번 대회 후 결정되는데 현재 순위가 13위까지 밀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자동 출전권을 얻을 수는 없다. 물론 캡틴 지명권으로 자신을 지명할 수도 없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다.
한 가지 우즈에게 유리한 조건은 이곳 머다이나가 그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곳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1999년과 2006년 이곳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1999년 대회에서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를 1타 차로 따돌렸고 2006년 같은 대회에선 5타 차 우승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4월 매스터스에서 우승,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이후 우즈는 총 13개 라운드밖에 치르지 못했다. 허리가 자주 결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샘 스니드(미국)의 PGA 투어 최다승(82승)에 1승만을 남긴 우즈는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에 맞서 악전고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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