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채널아일랜드 샌타크루즈섬 컨셉션호 화재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북가주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새벽 3시경 벤추라카운티 샌타바바라 남쪽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 샌타크루즈섬에 정박해있던 상업용 다이빙 관광용 보트 ‘컨셉션호’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침몰해 20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된 가운데, 사망자 대부분이 북가주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샌타바바라 셰리프국은 사망·실종자 대부분이 산타크루즈, 산호세, 베이지역 출신이라고 밝혔다. 산타크루즈 퍼시픽 컬리지에잇(collegiate)스쿨에 재학중이던 티아 살리카(17)와 같은학교 친구 1명, 티아의 부모 스티브 살리카와 디아나 아데믹이 티아의 1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다이빙 보트에 올랐다가 참변을 당했다. 스티브는 ‘애플’에서 30여년간 일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탁턴에 거주하는 수자나 로자스는 자신의 가족 5명 역시 컨셉션호에 타고 있었다고 뉴스를 통해 밝혔다. 로자스에 따르면 그의 딸 에반미첼 솔라노, 니콜스톰, 엔젤라 로즈와 전남편 미첼 스톰 키타솔, 그의 새 부인이 보트에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아직 실종상태다.
프리몬트에 소재한 아메리칸 하이스쿨에서 AP물리학을 가르치던 레이몬드 스캇 찬과 딸 켄드라 찬 역시 평소 좋아하던 다이빙 기대에 부풀어 보트에 올랐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평소 소셜미디어에 바다와 자연,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평소 함께 다이빙을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대변인은 “스캇은 물리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혁신적인 교사였다”며 “그의 죽음은 우리 교육구에 큰 재앙”이라고 성명문을 통해 말했다.
이 외에 샌타크루즈 해양생물학자이자 베테랑 다이버 크리스티 핀스타드(41)도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산타크루즈 컬리지에잇 스쿨 재학생 2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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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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