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30대서 밀린 세금 3만여달러, 지붕누수 등 보수비로 8만여달러, 재임기간 책임 다하는 선례되길

곽정연 SF한인회장(왼쪽)이 3일 SF한인회관에서 올해 한국의날 축제가 한인회관에서 개최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관희 이사.
SF한인회는 세금체납 해결, 보수공사 시급 등의 현안으로 오는 28일 SF한인회관에서 한국의날 축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한인들의 이해를 구했다.
3일 곽정연 회장은 “지난 2년여간 SF한인회는 공백상태였다”면서 “아직도 수습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9대(회장 토마스 김), 30대(회장대행 배영진)에서 세금보고 등을 하지 않아 발생한 체납금이 3만여달러(29대 2만175.80달러, 30대 1만1,897.02달러)”라면서 “SF시와 수개월간 협상 끝에 재산세 중 스쿨택스 9,395.76달러를 면제받아 그나마 체납액이 3만여달러대로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SF한인회는 토마스 김 29대 회장, 배영진 30대 회장대행에게 1차(7월 22일), 2차(8월 6일) 레터를 통해 체납금 해결을 요구하며, 10일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음을 통지했다.
곽 회장은 “한인회장의 임기가 끝났다고 해서 책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재임기간에 잘못된 일은 임기후에도 책임을 지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곽 회장은 “1965년 창립돼 올해로 55년이 된 SF한인회는 7년여간 모금을 거쳐 1988년 한인회관을 구입하는 동포들의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오랫동안 관리부실로 지붕 누수, 전기시설 노후 등 한인회관 전반을 보수하려면 8만8천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건물보수기금 골프대회에서 마련한 2만7천달러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재외동포재단에 회관 중개축 보수기금으로 20만달러 지원을 요청한 것도 거부됐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의날 문화축제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서 개최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면서 오는 28일 한인회관에서 개최되는 한국의날 축제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번 축제에는 북가주 무용팀, 사물놀이팀, 풍물팀, 태권도 시범팀, 합창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국의날 축제 후원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곽정연 회장 (650)544-6099, jenykwak@gmail.com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