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적인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낮아져
▶ “연준 관계자 다수, 美 경기확장 지속 전망”

【AP/뉴시스】8월3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30~31일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0.5%포인트의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은 작아졌다.
5일 WSJ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라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공개 연설에 따르면 0.5%포인트 인하는 내부에서 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미국이 10년 동안 이어온 경기확장을 완만한 속도로 지속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도 점차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시장은 이달 0.25%포인트 인하를 기정 사실화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0%,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10%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은 서로 관세율을 올리고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격화했다.
미국은 1일부터 112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10월1일부터는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릴 방침이다. 또 12월15일부터 16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 적용한다.
중국도 1일과 12월15일로 나눠 750억 달러어치 상품에 5%, 1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무역전쟁을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FOMC 회의 전부터 0.25%포인트의 소폭 인하로는 부족하다며 수차례 연준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를 통해 "독일 및 다른 많은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갖고 있다. 그들은 돈을 빌려준 대가로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 우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다!"고 재차 비난했다.
연준이 10년7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7월 FOMC 회의에서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하에 반대했다.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2명의 위원은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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