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전후해 한인은행들이 제공한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등 해외로 송금된 금액과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올 추석 기간 동안 뱅크오브호프, 한미,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신한, CBB, 오픈, US 메트로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8개 한인은행들의 총 송금 규모는 1,530만3,748달러로 지난해의 1,702만315달러에 비해 10.1%(171만6,567달러)나 줄었다. <도표 참조>
또 올해 8개 한인은행들의 총 송금 건수 역시 9,526으로 집계돼 지난해의 9,980건에 비해 4.5%(454건) 줄었다. 평균 송금금액도 건당 1,606.52달러로 지난해의 1,705.44달러에 비해 5.8%(98.92달러) 줄었다.
한인 금융권에 따르면 원화 약세로 달러/원화 환율이 1,200원대에 육박하는 등 한국에 송금을 보내기가 좋은 시점인데도 이같이 송금 건수와 송금 액수가 줄어든 것은 미주 한인사회 경기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또 은행을 통한 송금 외에도 기술 발달로 다른 방법을 통해 해외 가족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사용하는 등 예년에 비해 명절 한인은행을 통한 무료 송금 비중이 예년에 비해 줄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매년 추석과 설날을 전후해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고객들의 개인 송금에 한해 한국 등 해외로의 송금 서비스를 면제해주고 있다. 한국의 경우 모든 한인은행들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몇몇 한인은행들은 중국과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로의 송금 수수료도 면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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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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