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막강 원투펀치, 가공할 핵타선 앞세워 나란히 시리즈 2연승
▶ 최지만, 벌랜더 이어 콜 앞에서도 무안타 침묵… 이틀간 볼넷 2개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어스가 3회 승부를 가르는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

휴스턴 에이스 게릿 콜이 8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아메리칸리그(AL)의 두 수퍼파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ALCS(A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씩만을 남겼다. 휴스턴은 첫 두 경기에서 AL 사이영상 후보들인 수퍼 에이스 원투펀치 저스틴 벌랜더와 개릿 콜의 위력적인 역투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를 연파했고 양키스는 두 경기 합계 18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가공할 파괴력을 앞세워 미네소타 트윈스를 압도했다.
5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ALDS 2차전에서 휴스턴은 선발 콜이 마운드를 지배하며 탬파베이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벌랜더의 7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탬파베이 타선을 압도한 휴스턴은 이날 또 다른 에이스 콜을 마운드에 올려 7⅔이닝 4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는데 스넬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회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4회말 휴스턴의 4번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3⅓이닝 4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스넬은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휴스턴은 7회말 상대 실책과 카를로스 코레아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데 이어 8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코레아의 우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편 최지만(28)은 탬파베이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콜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대신 0-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휴스턴 클로저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드는 볼넷을 골라낸 뒤 교체됐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이 마지막 찬스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쳐 결국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최지만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서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대타로 출전한 와일드카드 결정전(1타수 무안타)과 ALDS 1차전(3타수 무안타 1볼넷)을 이어 2차전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7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한편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ALDS 2차전에서 8-2로 대승했다. 1차전도 10-4로 따낸 양키스는 두 경기에서 18점을 뽑는 가공할 파괴력으로 미네소타를 압도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1-0으로 앞선 3회에만 7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잔카를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와 글레이버 토레스의 적시타에 이어 디디 그레고리어스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마사히로 다나카는 5이닝 3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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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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