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활동성 둔화 막으려면 다양한 요인들이 동시에 일어나야”
향후 1년에서 1년6개월 동안 세계 경기 침체의 위험성이 매우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 산하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만약 각본(script)에 충실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로 경기 침체를 겪을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잔디는 "향후 12~18개월 동안 경기 침체가 없더라도 경제가 훨씬 더 위축될 것은 상당히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경제 활동성의 둔화를 막으려면 많은 요인들이 동시에 각본을 지켜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의 긴장을 높이지 않는 것,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해결책을 찾는 것,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통화 부양책을 계속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다른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를 덜 우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성장이 계속 약화될 거라는 점에서 잔디와 궤를 같이 했다.
코넬대학의 에스워 프라사드 교수는 "소비자 지출은 다른 분야에서 모멘텀이 흔들리더라도 여러 경제분야서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됐다. 하지만 그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소비자와 가계가 성장을 지속할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관건은 기업과 소비자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결국엔 투자를 활성화 시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3.0%로 제시했다.
IMF는 미국과 중국, 유로존과 일본 등 주요 4개 경제권이 향후 5년 간 성장률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특히 IMF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발생한 자해적 상처가 위태로운 경제상황을 만들어냈다"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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