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21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7월 5일(1,170.4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채 시작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미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둔화 여파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로 주요 통화 대비 약세 경향을 띠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 지연으로 경기 비관론이 커지면서 그동안 원화 약세가 오래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기술적 저항선이 무너진 이후 원화 약세에 베팅했던 세력이 달러화를 매도(롱스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 압력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정우·김다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중 간 10월 관세 인상이 보류되는 등 무역 분쟁이 완화하는 흐름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여건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달러당 1,15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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