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지역 10개 은행 1년 전보다 0.5% 줄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토대로 남가주와 타주 영업망 확장 경쟁에 나서면서 마케팅, 대출과 예금, 행정과 오퍼레이션, 준법감시 등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을 꾸준히 늘려왔으나 올해부터는 순익 감소에 따른 경비 절감을 이유로 직원 채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한인은행의 직원 수는 사실상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9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3,367명으로 집계돼 전 분기인 2019년 2분기의 3,361명에 비해 소폭이지만 6명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인 2018년 3분기의 3,385명에 비해서는 0.5%(18명) 감소했다. 올 3분기 10개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직원 수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 별로 보면 올 3분기 한미, 퍼시픽 시티, 신한 아메리카, 오픈, US 메트로 등 5개 한인은행의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뱅크오브호프, 우리아메리카, CBB, 유니뱅크,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직원 수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자산규모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직원 수가 3분기에도 감소했는데 현재 전국 지점망 통폐합 과정에 있어 직원 수는 최근 2년간 꾸준히 줄고 있는 추세다.
반면 한국에 본점을 둔 신한 아메리카의 경우 직원 수를 계속 늘리고 있는데 이는 연방·주 금융당국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등 해외 은행들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Compliance) 감독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경기 하락과 경영환경 악화로 지난해부터 일제히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직원 수가 현 수준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소 한인은행들을 중심으로 타주 지점망 확장 등 영업망 확장에 나선 한인은행들도 있어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 수는 당분간 3,000명 선을 훌쩍 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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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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