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880억달러 감소, 무역갈등·정치불확실성 탓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보도했다.
스위스의 UBS 은행과 영국의 회계·컨설팅 기업인 PwC가 이날 발간한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약 8조5,3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88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다.
부의 감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전 세계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UBS의 요제프 슈타들러 초고도 순자산운용 부문 대표는 “지정학적 요소 때문에 지난해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2008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감소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 둔화와 증시 위축, 위안화 약세가 겹치면서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달러 기준 12.8% 감소했다.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도 중국인이 수십 명 제외됐다.
반면 미국의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749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UBS 미국 법인의 존 매슈 개인자산운용 부문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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