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의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높을수록 위험
혈액의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숙 안철우 박가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건강검진을 위해 2회 이상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1,175명의 관상동맥 석회화 변화 정도와 혈액 내 중성지방-포도당 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성지방-포도당 지수에 따라 대상자를 3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높을수록 첫 CT 검사 당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높았다.
이후 평균 4.2년 추적 검사한 결과, 312명(27%)이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됐고 중성지방-포도당 지수에 따라 69명(17.6%), 100명(25.6%), 143명(36.5%)으로 진행 유무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중성지방-포도당 지수의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에 대한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여러 위험인자를 교정해도 중성지방-포도당 지수가 높은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 위험이 비교군보다 1.8배 이상으로 높았다.
박종숙 교수는 “관상동맥 석회화는 동맥경화의 위험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CT검사로만 알 수 있기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며 “반면 중성지방-포도당 지수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군을 선별하고 조기 진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실렸다.
<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