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설과 동지를 바라보는 계절, 여생 학벌에도 없는 팔순 고개를 넘고 보니 ‘돌고 도는 게 우리 삶의 시계침이 아닌가 더듬어 살펴본다.
그 시계 침… 우리 맥이 흐르듯 흐르는 벽시계 추에 단 한 순간 이라도 매달려 애원 하고 싶음이 여린 우리 정서라 느끼는 아쉬운 그믐 달. 그 아름다운 어제가 그리워 돌이켜 본다.
그래요, 소란법석 요지경 속 ‘행복’이란 거창한 포부에 잠겨 숨바꼭질 그날 그날 마음에 천석 만석 짐 무게로 채웠지만, 새끼줄 굴비 한쪽 밥상에 반기는 처자식 모습에 밤새워 새벽길을 나선 애비 심정, 그게 바로 우리 인생이라 주님. 천지신명께 감사한다.
성탄절을 앞둔 감사의 ‘추수감사절’ 곳곳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한 푼 두 푼 바구니 사랑 베푸는 마음 ‘주님의 진리요’, ‘삶의 구원’이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 과 행복’이란 생명체가 우리를 반겨 포옹, 참된 삶의 황혼 석양이 아름답지 않는가?
남녀노소 마음의 ‘향’, 진분홍 열정 장미 보다 향기로운 마음의 생명체를 풍요로운 경자년에 심어 인류 70억 눈동자에 화단이 되었으면….
한편, 우리 내 고향, 내 잔뼈자란 풍토에 온화한 그리고 화창한 날 천고마비 중천에 우리 아기 연 날려 태평성대 누렸으면…. 이 빠진 노병 가슴에 옛 김학송 선생님의 애창곡, 아니 나의 애창곡, ‘강촌에 살고 싶네’가 시계추 따라 돌고 돌며 흐르는 경자년 향에 잠기리!
장엄한 동포사회, 친지와 벗 가정에 풍요로운 마음의 ‘향’이 가득하길 소망 하면서 화창한 경자년 을 맞이 하시기 바라는 생각에….
기해년 12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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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종/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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