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U, QB 버로우 8TD 맹활약…4위 오클라호마에 63-28 압승
▶ 클렘슨, 치열한 격전 끝 2위 오하이오 St에 29-23 짜릿 역전승

클렘슨 러닝백 트래비스 에티엔(9번)이 오하이오 스테이트전에서 역전 결승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있다. [AP]
2019 시즌 대학풋볼 정상 자리는 현 전국랭킹 1위 LSU(루이지애나 스테이트) 대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인 3위 클렘슨의 한판승부로 판가름 나게 됐다.
28일 펼쳐진 대학풋볼 플레이오프 내셔널 준결승 경기에서 LSU는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쿼터백 조 버로우가 패싱으로 7개, 러싱으로 1개 등 무려 8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경이적인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4위 오클라호마를 63-28로 대파하고 내셔널 타이틀전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클렘슨이 랭킹 2위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시종 숨 막히는 격전 끝에 초반 0-16 열세를 딛고 29-2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타이틀 2연패와 함께 지난 5년 만에 3번째 내셔널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LSU와 클렘슨의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은 내년 1월13일 뉴올리언스 머세디스 벤츠 수퍼돔에서 벌어진다.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칙필레이 피치보울 경기로 펼쳐진 첫 번째 준결승은 1위 LSU의 싱거운 압승이었다. LSU는 전반에만 무려 7개의 터치다운으로 49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순항한 끝에 35점차 압승을 거두고 여유있게 내셔널 타이틀전에 선착했다. LSU 쿼터백 버로우는 1쿼터에 3개, 2쿼터에 4개 등 전반에만 7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오클라호마를 일찌감치 그로기상태로 몰아넣었고 3쿼터엔 러싱 터치다운까지 뽑아내는 등 이날 무려 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해 대학풋볼 역사상 보울게임 최다 터치다운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테디엄에서 피에스타보울 게임으로 펼쳐진 두 번째 준결승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던 박진감 만점의 격전이었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먼저 터치다운과 필드골 3개로 16점을 선취하며 클렘슨을 압도하는 듯 했으나 클렘슨은 전반 막판 3분 간격으로 연속 터치다운을 뽑아내 14-16으로 추격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3쿼터 중반 클렘슨은 러닝벡 트래비스 에티엔이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의 숏 패스를 잡아 53야드를 질주, 터치다운을 뽑아 21-16으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쿼터백 저스틴 필즈의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23-21로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클렘슨은 역시 ‘챔피언’이었다. 종료 3분7초전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단 4번의 플레이로 94야드를 주파, 결승 터치다운을 뽑아냈는데 이번에도 에티엔이 로렌스의 패스를 받아 34야드를 달려 엔드존에 진입했다.
하지만 오하이오 스테이트 역시 무서운 저력의 팀이었다.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자기 진영 25야드 라인에서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35초만에 7번의 플레이로 클렘슨 23야드 라인까지 전진, 극적인 재역전 터치다운을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8번째 플레이에서 쿼터백 필즈의 패스가 엔드존에서 클렘슨에 인터셉트 당하면서 끝내 결승 티켓을 클렘슨에 내주고 아쉬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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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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