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일 FA컵 미들즈브러전부터 출전 가능 해리 케인 부상 공백 속 공격 이끌어야
▶ ‘번리전 원더골’, EPL 이달의 골 후보

손흥민이 3경지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5일 FA컵 미들즈브러전에서 경기에 복귀한다. [AP]
경기 중 발로 상대 선수의 가슴을 가격해 레드카드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28·토트넘)이 돌아온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넘어진 뒤 발을 뻗어 뤼디거의 상체를 가격해 퇴장당했다.
이후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은 그는 지난달 25일 브라이턴, 28일 노리치시티, 이달 1일 사우샘프턴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쉬어갔다. 팀의 빡빡한 일정 속에 자리를 비워야 했던 손흥민은 이제 복귀를 앞뒀다.
손흥민은 5일 오전 6시부터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미들즈브러(2부리그)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부터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이 빠져 있는 동안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정규리그 10위 아래 위치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1승 1무 1패에 그쳐 6위(승점 30)에 자리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리그 4경기 토트넘의 성적은 1승 1무 2패다.
특히 노리치시티와 2-2로 비기고 사우샘프턴에는 0-1로 패하며 최근 2경기 무승에 빠졌다. 확실히 잡아야 할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주춤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4위 첼시(승점 36)와의 격차는 여전히 버겁다.
게다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선 부상 악재도 덮쳤다. 후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을 다쳐 더 뛰지 못했다. 탕기 은돔벨레도 이 경기 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연이은 부상 변수에 “손흥민이 없으니 벤치에서 활용할 선수가 거의 없었다. 손흥민은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부재를 아쉬워한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선 그의 복귀가 누구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케인은 4주 이상 결장이 예상돼 복귀하는 손흥민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케인이 이탈한 만큼 손흥민이 이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손흥민은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케인의 공백을 책임진 경험이 있다.
11일 리버풀, 18일 왓포드, 22일 노리치시티, 다음 달 2일 맨체스터시티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리그 경기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어 이 기간 토트넘의 반등을 위해선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다.
한편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12월 이달의 골 후보를 발표했다. 여덟 후보 중에 손흥민이 지난달 8일 열린 번리와의 홈 경기 전반 32분에 터트린 골도 들어 있다.
당시 손흥민은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0여m를 질주하면서 번리 선수 6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골망을 흔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지난해를 마무리하면서 간추린 2010년대(2010∼2019년) EPL 베스트 골 가운데에도 포함될 만큼 명장면이라 이달의 골 수상도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은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제르단 샤키리(리버풀), 마이클 오바페미(사우샘프턴), 조던 아예우(크리스털 팰리스), 에런 모이(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와 수상을 다툰다.
이달의 골은 팬 투표와 전문가의 선택을 합쳐 선정한다. 팬 투표는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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