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상원의원들 인용해 “곧 세번째 확진자 나올 듯”

미국에서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워싱턴주 에버렛의 프로비던스 지역의료센터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AP와 로이터·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중국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P는 이 여성이 지난 13일 아무런 질병 증세 없이 중국에서 귀국했지만, 며칠 후 의사에게 전화해 몸이 아프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현재 추가 전염 차단을 위해 병원 내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상원의원들을 인용해 CDC가 미국 내 세 번째 우한 폐렴 환자를 곧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바라소와 조쉬 홀리 상원의원은 이날 CDC가 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DC는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CDC 관계자는 "미국에서 더 많은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우한에 다녀온) 여행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의 감염 사례나 사람 간 전염 사례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CDC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사는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중국에서 오는 항공 여행객들을 상대로 우한 폐렴 감염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당국은 지금까지 200편의 여객기, 2천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조사했으나 추가 환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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