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날 타수 1타 잃고 11언더파로 마감
▶ 삭스트롬, LPGA 첫 우승·대회 초대 챔피언
대니엘 강 3위… 하타오카 2주 연속 준우승

게인브리지 LPGA 대회를 아쉬운 5위로 마감한 김세영(왼쪽)과 우승자 매들린 삭스트롬.[AP]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타수를 잃고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세영은 26일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선두에 3타 차 3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우승자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17언더파 271타)에게 6타 뒤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도 2타 차 2위로 시작한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7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3번 홀(파3)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김세영은 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내며 반등을 노렸다. 홀 방향으로 정확히 향하던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떨어져 흘러 버디 퍼트 길이가 만만치 않았으나 침착하게 넣었다.
김세영은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으나 12번 홀(파4)의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13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16번 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에서 3퍼트로 파에 만족해야 했고, 17번 홀(파3)에서는 한 타를 더 잃었다.
막판까지 펼쳐진 치열한 초대 챔피언 경쟁에서는 삭스트롬이 웃었다.
2017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삭스트롬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삭스트롬이 초반 5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적어내며 주춤한 사이 하타오카 나사(일본), 미주 한인 대니엘 강(28)이 쫓아가며 각축전이 펼쳐졌다.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룬 하타오카는 16번 홀(파5)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삭스트롬이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버디로 응수해 마지막까지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18번 홀(파4) 삭스트롬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고 하타오카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안착하며 승부가 갈리는 듯했으나 삭스트롬이 어려운 파 세이브에 먼저 성공한 뒤 상황이 급반전했다.
하타오카가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남겨둬 연장전이 예상됐지만, 홀을 외면하며 그대로 삭스트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타오카는 지난주 개막전에서 ‘1박 2일’에 걸친 연장전 끝에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패한 데 이어 2주 연속 준우승(16언더파 272타)했다.
대니엘 강은 10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써냈으나 이후 파만 기록해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김세영 외에 20위 안에 든 한국 선수는 없었다. 지은희(34)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28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올해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한인 2세 노예림(18)은 강혜지(30), 최운정(30) 등과 공동 35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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