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이번에는 맨시티 킬러!'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9골을 터트려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는 '맨시티 킬러'라는 기분 좋은 호칭을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6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시즌 13호골(정규리그 7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1골)을 작성, 화끈한 골 잔치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강적' 맨시티를 상대로 무려 5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 킬러'로 우뚝 섰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조는 "2016년 8월부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지휘한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것은 제이미 바디(6골)다. 손흥민(5골)은 그다음이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손흥민은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를 상대로 8경기(정규리그 6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5골(정규리그 2골·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을 꽂았다.
손흥민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쳤고, 정규리그에서는 2016-2017시즌 1골(1도움 포함)에 이어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시티 상대 총 5골을 기록했다.
바디는 과르디올라 체제의 맨시티를 상대로 8경기(정규리그 7경기·리그컵 1경기)를 치르는 동안 6골(정규리그 5골·리그컵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도르트문트에 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맨시티, 레스터시티, 사우샘프턴, 본머스, 왓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 6개 팀에 5골을 쏟아부으며 다득점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을 끝내고 토트넘 구단의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놀라운 경기였다. 정말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잘해줘서 무실점으로 끝냈다"라며 "홈구장에서 2골을 넣었다. 놀라운 밤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계속 득점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선 "골을 넣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승리한 게 더 기쁘다"라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승리의 요인을 묻자 "선수들 모두 뛰고 또 뛰면서 맨시티와 강하게 맞섰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넣은 '이적생' 스테번 베르흐베인(네덜란드)에 대해서도 "뛰어난 결정력이었다. 데뷔전에서 득점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5년 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을 때가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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