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가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토대로 남가주와 타주 영업망 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마케팅, 대출과 예금, 행정과 오퍼레이션, 준법감시 등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한인은행의 직원 수는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분기(12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3,398명으로 집계돼 전 분기인 2019년 3분기의 3,367명에 비해 소폭이지만 31명(0.9%) 늘었다. 똔 전년 동기인 2018년 4분기의 3,376명에 비해서는 22명(0.7%) 증가했다. 지난 4분기 10개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직원 수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 별로 보면 지난 4분기 뱅크 오브 호프,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신한 아메리카, US 메트로, 유니와 오하나 퍼시픽 등 7개 한인은행의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한미와 오픈뱅크의 직원 수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CBB 은행은 변동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의 직원 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중소형 한인은행들이 직원들을 더 늘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본점을 둔 신한 아메리카의 경우 직원 수를 계속 늘리고 잇는데 이는 연방·주 금융당국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등 해외 은행들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Compliance) 감독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경기 하락과 이자수익 압박, 대출 감소 등 경영환경 악화로 직원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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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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