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대형 산불이 나 화재 진압 요원 등 19명이 숨졌다. 쓰촨성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산불로 소방관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CCTV 등 중국 매체는 31일 “전날 오후 쓰촨성 량산저우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돼 대규모로 번졌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불길 높이가 수십m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지난 한달 간 비가 오지 않아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불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소방 당국은 쓰촨성 일대에서 대원 2,000여명을 차출해 현장에 투입했고, 시창시 주민 700여명도 화재 진압을 도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방관 18명과 현장 안내 요원 1명이 사망했다. 불길이 잡히지 않은 채 도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창시 도시구역에 위치한 LPG 충전소와 주유소, 백화점 물류창고 등이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다. 당국은 주민 1,2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쓰촨에서는 지난해에도 큰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3월30일 량산저우 무리현 해발 4,000m 고지에서 산불이 시작돼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가운데 30명이 숨지는 참극을 빚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이들 소방관에게 영웅 칭호를 내리고 추도식을 열어 전국민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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