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의사들이 인공호흡기 사용법을 안내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주(州) 정부와 일선 의료기관이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인공호흡기를 20억달러(약 2조4천200억원)어치 구매해 주 정부에 나눠주기로 했다.
CNN 방송은 10일 복지부가 미국의 비상시 약품·의료물자 보유고인 국가전략비축량(SNS) 용도로 20억달러어치 인공호흡기를 구입해 필요한 주에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가 "인공호흡기가 절대 부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으로 미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네덜란드 전자·의료장비 업체 필립스와 인공호흡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두 업체는 올해 중 국가전략비축량에 인공호흡기 7만3천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약 11억4천만달러어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 주에도 추가로 인공호흡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다만 주 정부도 자체 인공호흡기를 확보해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복지부 대변인은 "오리건주나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가 자체 인공호흡기 확보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주 정부와 병원들은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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