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재 브라질 대리대사 “양국 정상 코로나19 대응 협력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하는 문제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네스토르 포르스테르 미국 주재 브라질 대리대사는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사용 경험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물었다고 밝혔다.
포르스테르 대리대사는 "양국 정상의 통화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한 경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의 후보 물질로 거론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투약하면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이를 다른 약물과 함께 투약해 치료 효과를 얻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일부 의사들은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는 아직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자신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 약물로 치료를 시도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의료진의 엄격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코로나19 중증 환자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으나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적인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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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약으로 지난 수십년간 거의 상복하는 약품인데, 밑져야 본전으로 과감히 사용하지 왜 주저하는가? 약값이 너무 싸서 의약업계에 돈이 안되기 때문인가? 아니면 환자들 계속 죽어나가기를 바라는건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이 사태 진정된 후에는 반드시 이 사안에 대해서 특별검사 임명하여 조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