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출 제한 등의 규제를 조기 해제하는 것이 바이러스의 재발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만큼 위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제 시 전염이 통제되고 있는지, 충분한 공공보건 및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지, 요양원 같은 특수 시설 내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을 제시했다.
더불어 학교나 사무실 같은 장소에서 예방 조치가 작동하는지, 역유입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지, 지역 사회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일부 국가에서 의료진의 1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의료진의 개인 보호 장비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매달 최소 1억 개의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 등이 필요하며 이를 세계식량계획(WFP)이 각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WFP는 그 비용이 2억8천만 달러(약 3천4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기부를 촉구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7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으나, 이날 52일 만에 신규 환자의 발생이 보고돼 해제 선포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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