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전부터, 북가주에 확산됐을 가능성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북가주에서 나온 가운데 그 시점이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20일 앞선 2월 초였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가 생각보다 훨씬 이전부터 확산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타클라라 카운티 보건 당국은 지난 2월6일과 같은 달 17일 자택에서 숨진 2명에 대한 부검 결과, 2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2월6일은 기존에 알려졌던 미국 내 첫 사망자 발생일인 2월26일보다 20일 앞선 것이다.
앞서 미국 내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일은 지난 2월29일에서 같은 달 26일로 한 차례 수정된 바 있다.
처음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커클랜드에 있는 에버그린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월29일 숨진 50대 남성이 첫 사망자로 보고됐었다.
그러나 3월 3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하버뷰 의료센터 대변인은 2월26일 숨진 50대 남성환자의 테스트 샘플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2월26일 자택에서 사망한 80대 여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이 같은 날 확인됐다.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사라 코디 최고의료채임자(CMO)는 2월6일과 같은 달 17일 사망자에 대해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있는 여행 이력이 없다면서 “지역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디 CMO는 이어 “알려지지 않은 규모의 작은 부분일 수 있다.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소속 의사인 제프리 스미스 박사는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코로나19가 캘리포니아에서 훨씬 앞서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1월21일이다. 당시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시애틀 인근 주민인 3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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