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3,000명 대상 무작위 항체검사서 14% 양성반응 감염됐지만 큰 증상없이 회복하면서 항체 형성
▶ 뉴욕시는 5명중 1명 꼴로 이미 항체

브루클린 소재 코로나19 진료소인 고담 헬스 이스트 뉴욕에서 뉴욕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AP]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인원이 27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3,000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감염되기는 했지만 큰 증상없이 회복하면서 이미 항체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 같은 항체검사 결과를 뉴욕주 전체 주민 2,000만명을 기준으로 단순 적용하면 약 270만 명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는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25만 명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어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뉴욕시의 항체 양성 비율이 21.2%로 가장 높았다.
뉴요커 5명 중 1명 꼴로 이미 항체가 형성됐다는 얘기가 된다.
항체 양성 비율을 인종별로 보면 히스패닉계가 가장 높은 22.5%로 나타났으며, 흑인 22.1%, 아시안 11.7%, 백인 9.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뉴욕주 내 19개 카운티의 30여 곳의 수퍼마켓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 가운데 3,000명을 선정해 무작위로 검사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조사가 일종의 예비단계 조사이기 때문에 확대해석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감염률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검사 대상자들이 격리된 자들이 아니라 수퍼마켓을 방문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을 것이라며 실제 데이터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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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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