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단연 1위·전체 19위
▶ 훈련병 활동복 사진 축구 커뮤니티에 올라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몸값이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4월 전 세계 선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하면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를 6,400만 유로(약 851억원)로 책정했다. 손흥민을 당장 데려가려는 팀은 이 정도 금액을 토트넘에 쥐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적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이전 8,000만 유로(약 1,064억원)에서 20%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였고, 전 세계 공격수 중에서는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에 이어 19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는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손흥민 바로 뒤인 20위였다.
통상적으로 선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연봉은 올라가고 이적료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적료에는 선수의 미래 가치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35살 베테랑이 된 호날두는 예상 이적료가 6,000만 유로(약 798억원)로 공격수 중 23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4계단 낮은 자리다.
호날두와 함께 축구계를 지배해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억1,200만 유로(1,490억원)로 8위에 올랐다. 메시는 32세로 호날두보다 3살 어리다.
킬리안 음바페가 1억8,000만 유로(약 2,395억원)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고,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1억2,800만 유로(1,703억원)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제주도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주 본격적인 2주 차 훈련에 돌입한다.
입소한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받은 1주 차 훈련은 ‘정신교육’에 초점이 맞춰졌고, 2주 차부터는 K2 소총이 지급된다.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이 ‘군인’으로 본격적으로 재탄생하는 시간이다.
손흥민은 체육-예술요원으로 3주 압축 훈련을 받지만, 일반 훈련병과 마찬가지로 집총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배우고 실제 사격도 경험한다. 사격에서는 영점 사격을 한 뒤 주간 20발, 야간 10발을 쏘는 것까지 일반 훈련병과 똑같이 한다.
25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의 최근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서 짧은 해병 머리를 한 손흥민은 빨간 활동복을 입고 환하고 웃고 있다. 활동복 왼쪽 가슴 부위에는 ‘139’라는 번호가 붙어있다.
손흥민의 군 생활은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더 선’등 현지 대중지들은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서 어떤 훈련을 받게 되는지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역인 황의조(28·보르도) 역시 내달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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