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또다시 제기한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책임론과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면서 "미국 일부 정객은 사실을 무시하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겅 대변인은 "이들의 목적은 오직 자신들의 코로나19 방역 부족에 대한 책임을 면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은 달변을 이기고, 도리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계략은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며 "미국 정객의 중국에 대한 누명 씌우기는 절대로 중국인이 고난을 견디고 이뤄낸 방역 성과를 훼손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주장은 미국의 방역 업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험악한 속셈과 자신의 중대한 문제를 드러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 정객들이 남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반성하고, 최선을 다해 방역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매우 심각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