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치료제 개발 ‘청신호’ FDA, 긴급 사용승인 계획
마침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할 수 있는 희망의 빛줄기가 비춰졌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비시르가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긴급 사용승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치료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31%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입원환자의)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는 렘데시비르가 회복 기간을 줄이는 데 분명하고 상당한 의미가 있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 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68개 지역의 1,000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대규모로, 그리고 무작위로 진행된 첫 임상연구의 결과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2월부터 시작돼 입원환자에게만 정맥주사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렘데시비르는 환자 중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다수의 비입원 환자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WP는 설명했다.
그러나 사망률의 경우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입원환자가 8%, 그렇지 않은 입원환자가 11%를 보여 통계적으로 의미를 가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파우치 소장은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스크립스 연구소의 에릭 토폴 국장은 WP에 “돌파구 같은 약은 아니고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가 뒤섞여 있다”면서도 “좋은 시작이다. 효험이 있고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WP는 렘데시비르가 많은 이들이 기대해온 특효약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부 환자를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는 기대를 키웠다고 평했다.
이어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입원 기간이 줄어들면 보건시스템의 부담이 줄어들고 경제 정상화가 추진되는 와중에 기업과 당국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관련 소식은 이날 오전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 생산량을 크게 늘려 5월 말까지 150만개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14만여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WP는 이전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신장기능을 잃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어서 병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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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며칠전에 표백제 주사투입 운운하다가 백신 얘기를 꺼낼만큼 얼굴이 두껍지 않아서리... 자기가 투입하면 얼굴색이 오렌지에서 희게 표백이 되려나....
제입으로 조금만 있으면 사라질거고 지나가는 독감 정도라고... 자기 직감이 맞는다고 자랑했는데 미디어가 물고 늘어지면 또 거짓 뉴스라고 할말이 없어지지요.
OneMan님 ㅎㅎ 전 트럼프를사랑도 미워도 한번도 한적은 없지만 미국은 내가 살고 내 자식들이 살아야 할 나라니 사랑하고 크게 걱정을하여 트럼프같은 자는 없어야만 된다고 생각하며 살고 한두마디 하고있지요. 지구촌은 우리 모두의것 우리모두같이 어우르고 지키고 가꾸고 보살펴 다음세대까지 잘보전해 넘겨주어야하는데 지구 온난화도 과학도 사람도 이웃도 다른 나라도 안중에없게 혼자만 직감으로 잘되겠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사는걸 보면서 미국이 이런자를 뽑았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이 나라가 어디로 어떻게 되어갈지 큰 걱정이지요
원도사님, 트럼프 사랑은 영원히 식지 않으시네요. ^^ Stay safe. 건강하시고요.
좋은 소식인데, 트럼프야 지가 대통령하는동안 지가 그약을 만든것처럼 야단법석을 떨겠지만 아직은 갈길이멀다는걸알아 각자 조심조심 조심하는게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