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적시에 적절한 조치 취해왔다” 주장
▶ 영국 코로나19 사망 2만6천711명으로 하루만에 674명↑…세계서 세 번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AP=연합뉴스]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30일 밝혔다.
존슨 총리는 업무 복귀 이후 처음 연 이날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이 질병의 정점을 지났다"면서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의)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장기적으로 희망을 가져도 될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널을 지나 빛과 우리 앞의 초원을 보고 있다"면서 "통제력을 잃지 않고 2차 감염이나 더 큰 산을 마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의 이런 언급에 대해 영국 정부의 최고 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지는 한편, 입원 환자와 중증치료병상 환자들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파율이 1 이하로 떨어져 0.6~0.9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파율은 감염자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지금까지 영국 정부가 제대로 대처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적시에 적절한 조처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다른 나라들과 사망자 수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만6천711명으로, 세계에서 미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하루 전보다는 674명 늘었다.
존슨 총리는 각종 봉쇄조치로 중단된 경제를 재가동하기 위한 포괄적인 방안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회생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존슨 총리의 이날 브리핑은 그가 업무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연 브리핑이었다. 그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저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하던 그는 이후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휴식을 취하고 지난 27일 업무를 재개했다.
전날에는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의 사이에서 사내아이를 얻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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