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회수 불능 대비 약 81조원 규모 충당액 마련”

JP모건 체이스 은행[AP=연합뉴스]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채무불이행을 우려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나섰다.
대손충당금은 특정 채권이 부실화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될 때 해당 금액을 처리하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충당해 자본이 잠식되는 것을 막는 자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9개 주요 은행은 악성 대출의 디폴트에 대비해 총 325억달러(약 39조원)의 대손충당금을 마련했다.
뒤를 이어 유럽의 주요 13개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170억달러(약 20조원)로 늘렸다.
이는 코로나19발 위기가 전 세계에 은행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조기에 가늠하도록 한다.
미국 은행들은 유럽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석유·가스 기업 관련 대출에 더 많이 노출됐다는 차이가 있다.
유럽에서는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스가 가장 공격적으로 충당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내 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내 은행들도 회계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은 아니지만 중국의 6개 대형 은행도 284억달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손실 대비 충당금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500억달러(약 61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대손충당 준비금이 작년 동기보다 350% 늘어난 250억달러(약 30조원), 유럽 은행들은 270% 늘어난 160억달러(약 19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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