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무증상자도 무료검사하며 인파 몰려
▶ 타운 인근 일부 검사소 1~2시간 대기 예사

5일 다저스테디엄 인근 LA시 소방국 트레이닝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차량이 두 줄로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박상혁 기자]
LA에서 무증상 주민까지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무증상자들에게 검사를 제공하는 LA 지역 일부 검사 시설에 검사를 원하는 주민들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다저스테디엄 옆 LA시 소방국 트레이닝센터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 확대 조치 이후 신청자가 4~5배나 급증하면서 검사를 받기 위한 차량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1~2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달 29일 LA시와 카운티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이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무증상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만큼 무증상자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그후 LA시 지역 내에서 무증상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사소들을 찾는 주민이 급증했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6,3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다저스테디엄 인근의 소방국 트레이닝센터 검사 센터에는 기존엔 하루 300~400명 정도의 검사가 이뤄졌었는데, 무증상 주민 검사 확대 이후 하루 평균 1,500명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도 기존의 30분에서 현재는 1~2시간 가량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물론 이같은 상황은 LA카운티 내 마련된 검사소들마다 차이가 있다. 역시 LA 한인타운에 인접한 굿사마리탄 병원 주차장의 검사소의 경우 5일 검사를 받는 차량이 많이 않아 한적한 상황을 보였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후로 지난 4일까지 LA 카운티에서 총 18만 2,73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2만4,5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자들의 확진률은 13%로 집계됐다.
커뮤니티별로 LA 한인타운 거주자들은 현재까지 309명이 검사를 받아 타 지역에 비해 많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으려면 웹사이트(coronavirus.lacity.org/testing)에 접속해 질문에 답한 뒤 예약을 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검사를 받기 30분 전 음식을 먹지 말고, 검사소를 찾을 때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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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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