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시작은 공산주의 이념투쟁과 자본주의 경제독점에서 시작되었으나 한 세기가 끝날 때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자본주의는 약육강식의 피투성이 속에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후 밀레니엄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산주의 국가들은 정치는 독재, 경제는 자유경제라는 변태적수법으로 위장하며 등장했고 자본주의 국가들는 독과점 경제의 폐단을 자유경제라는 미사여구로 등장했다.
정치적 이념투쟁이나 극단적 사상논리보다 자국의 생존을 위한 국가우선주의가 앞서고, 보호무역이라는 장벽을 치고 강국이 약국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국제 정세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막판 혈투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한국은 20세기의 적폐였던 우익이니 좌익하며 싸우던 냉전의 회전목마를 타고 끝을 모르고 돌아가고 있다.
특히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그 수세가 극도에 치닫더니 마침내 반집권 야당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워 광화문 광장이든, 국회의사당 앞이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쟁하다 그들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는가? 지난번 4.15총선은 보수를 자칭하는 그 세력에 마침표를 찍어 주었다.
국민은 결코 무지하지 않고 국가의 우선순위가 무엇이며 세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분명히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또다시 이념투쟁이나 가난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잘살아야겠다는 것이 생존의 최대의 목표라는 것을 위정자들에게 보여주었다. 마치 클린턴 대통령이 외쳤던 것처럼 ‘문제는 경제야’ 하는 그 메시지를 우리 국민들은 위정자들에게 알려주었고 그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반집권 야당은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광장의 정치를 주도했으니 국민들이 누가 좋겠다고 하겠는가?
반집권 야당은 이번 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음과 같은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국민들 앞에 나오라. 첫째 보수야당은 반대를 위한 투쟁보다 국민을 위한 정강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 두번째로는 이미 폐기처분된 낡은 사상 투쟁을 버리고 현실에 맞는 국민 위안의 정치 정당이 되라. 세번째로는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고 그 뜻에 따라 정치를 이끌라. 이와 같이 정치를 한다면 보수야당은 당연히 차기 선거에는 승리할 수 있다.
오늘날 민주 정치는 다양한 정당의 정강정책이 필요하다. 그 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정치인이고 그 정책을 받아들이는 것은 국민이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욕구를 빨리 파악하는 자들만이 살아남는다는 그 교훈을 잊지 말라. 오늘날 국민들은 너무나 똑똑해졌고 영리해졌기 때문에, 어설픈 감언이설이나 폭력으로 광장에서 깃발을 흔들지 마라. 잘못하면 이번같이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
아울러 그런 정치에 부화뇌동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히 우리 주변에 있는 일부 태극기 부대는 자숙하고 전 국민의 뜻에 따르라. 이제는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며 멋진 한인사회를 이룩하는데 힘을 합치자. 이번 4.15선거는 한국정치 역사상 가장 커다란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되었다. 참 세월은 변했고 국민은 현명했다.
*이 글은 본보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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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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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을 일단 하고 반론이 있으면 올려라. 위안부 할머니도 가짜로 내세워 국제사회를 30년간 농단하고.... 돈 빼돌려 자식새끼는 미국으로 유학보내 호의호식하는 순 도둑년 정의연댄지 빼돌림 연댄지 도대체가 진실하고는 거리먼 것들을 이용해 먹으며 거머리 처럼 살아가는 어거지 떼거지 정권을 위해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훈계질이냐?
온갖 추악한 모략질 어거지로 탄생한 정권이 아직도 세계석학들의 거의 확신에 찬 '부정선거'의혹을 통해 승리한 걸 너무 쉽게 정의의 승리라고 결론내는 필자의 의식구조가 극히 의심스럽다. 대답해 보라. 문재인이 대통령이었으면 세월호가 가라앉지 않았을까? 어떻게?? 박근혜 정부때 코로나바이러스로 250여명이 사망했다면 문재인 이 ********* 추악한 정권욕에 불타오르는 ****** 새끼가 어떤 지랄발광 난리 부르스를 떨었을지 한번 상상을 해 보라. 광우병 선동사태, 미선히 효순이 장갑차 사건... 이 누무 뭉가 정권이 탄생한 모든 추악한 역사를 한번
좀 더 두고 보시죠. 문정권의 끝이 어떻게 되나..
한국일보 논설위원들보다 더객관적으로 올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