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정부서 첫 흑인 국무장관·합참의장… “트럼프 헌법 벗어나”
▶ 트럼프, 중동전쟁 거론하며 “진짜 먹통이 또다른 먹통 지지” 비난

[AP=연합뉴스]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돼선 안 된다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사태 대응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군 당국자 등으로부터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공화당 정부에서 흑인 최초 합참의장,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이 그 대열에 가세하면서 후폭풍이 확산하는 모양새이다.
파월 전 장관은 7일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올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쳐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합참의장,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각각 지냈다.
그는 "나는 사회적, 정치적 현안에 있어 조 바이든과 매우 가깝다"며 "나는 그와 35∼40년간 협력해왔다. 그는 지금 (민주당) 후보이며 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않는 게 왜 그토록 중요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효과적인 대통령'이 아니었으며 재임 첫날 취임식 참석자 규모로부터 시작해 내내 거짓말로 일관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어 "나는 (2016년에도) 그(트럼프 대통령)를 찍지 않았다. 그가 하는 말들을 듣고 나서 이 사람을 위해 투표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상황은 더 악화했다"고 비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고 우리는 그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헌법에서 벗어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최근 시위사태 대응에 대한 군 출신 인사 등의 트럼프 대통령 공개 비판과 관련해 "나는 이 장군과 제독, 그리고 그 외 인사들이 한 일들이 자랑스럽다"고 동의를 표했다.
특히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분열적'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에 동의해야 한다. 그(트럼프)가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한 일을 봐라"며 "나는 나의 모든 전직 동료들과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모든 국민에게 손을 내밀어 이 시위와 저항을 지켜보는 일이다. 저주하기보다는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기 위해 그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의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로 돌아선 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가 내려다보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에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믿기 힘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파월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때도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윗으로 반격했다.
그는 "우리를 처참한 중동 전쟁으로 끌어들인 데 대해 매우 책임이 있는 진짜 먹통인 콜린 파월이 또 다른 먹통인 졸린 조 바이든을 찍을 것이라고 방금 발표했다"며 "파월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을 치렀다"고 역공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트윗을 올려 "누군가가 대단히 과대평가된 콜린 파월에게 제발 말해줘라"며 300명의 연방 판사 임명 기록과 군 재건, 사상 최대 감세 및 규제 혁파, 건강보험 문제 등 자신의 치적을 나열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foot8403 음 트형은 드러운짓 전혀 안하고 신부 수준이지? ㅉㅉㅉ. 도무지 비교대상이 되야지.
파월이 국무장관일 때 유엔연설까지 하고 이라크전쟁 들어갔는데 부쉬만 나쁜 놈이 되었던가? 파월이 지지하는 사람들은 믿어도 될까?
당 을 떠나 바르게 나라를 위해 한마디 하는건 너무나 당연한 것 인데도 공화당 의원님들 트 를 지지 두둔 믿는 자 들은 어찌된 마음 자세인지 무조건 열광이며 불의를 보면서도 아무 말 안하는건 동조자며 나라를 말아먹어도 자기만 잘되면 오늘만 살겠다는 속좁은 이들이며 이들과 상대를 멀리하는게 신상에 편할겁니다, 그 를알려면 친구를 보라했는데 트 같은 사기 거짖말 차별 독재자를 지지한다는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한다니 알다가도 모르겠다.
공화당 대통령후보까지 당선될뻔한 분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것은 그가 평생 지지하고 믿었던 공화당 방침이 잘못됐다고 말하는것과 같다.
너나 실컷 노랑원숭이라 불리며 차별대우 받고 살아. 지금 너는 차별대우 괜찮테니까. 한인타운에서 한인끼리만 어울리고 살면서 백인편들기는. 백인들도 불평등하다고 데모 참여하는마당에 너는 옛날 노예시대때로 돌아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