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취소계획 없어… LA시 지침따라 결정, 114개 한국 농수산 엑스포 부스 분양 끝나
▶ 114개 한국 농수산 엑스포 부스 분양 끝나
![[인터뷰] LA 한인축제재단 조갑제 회장 “방역에 역점 알찬 한인축제 위한 준비 한창” [인터뷰] LA 한인축제재단 조갑제 회장 “방역에 역점 알찬 한인축제 위한 준비 한창”](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06/09/202006092241515e1.jpg)
LA 한인축제재단의 조갑제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속 올해 한인축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사회 뿐 아니라 주류사회도 주목하는 LA의 대표적 대규모 연례 행사인 LA 한인축제가 올해로 47회를 맞는다. 올해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으로 예정돼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한인축제가 과연 어떻게 개최될지, 개최는 될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한인들이 많다. 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년 내내 일하고 있는 주관 단체인 LA한인축제재단의 조갑제 회장을 만나봤다. 조 회장은 현재 축제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 준비와 함께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에 대비한 각종 안전 및 방역 조치도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LA 한인축제가 열릴 수 있게 되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인사회에 그 이익을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LA 한인축제재단 조갑제 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 축제 준비는
▲외출을 최소화하면서 직원 건강에 유념하되, 축제 준비를 위한 재단 일에 매진하고 있다. 모든 한인들이 건강에 유념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코로나19 사태로 축제의 연기 또는 취소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계획은 아직 없다. 개최 여부는 LA시와 카운티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시나 카운티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해 행사 진행을 허가할 경우 방역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축제를 개최하게 된다.
-축제 준비가 이뤄지고 있나
▲그렇다.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다. LA시 공원국에 공원 사용 허가 신청, 도로국에 도로 사용 허가 신청 중이며, 카운티 보건국에 식품 위생 보건증 절차도 진행 중에 있다. 부스 배치 계획 및 지도 작성도 완료됐으며, 부스도 분양 중이다. 이에 더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준비 중이다.
만약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을까지 이어져 행사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축제 행사는 취소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므로 부스 분양비는 전액 환불이 원칙이다.
-방역 조치엔 어떤 것이 있나.
▲매일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행사장 전체 소독과 참가자들에 대한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위생 요원을 늘려 행사장 내 손이 많이 닿는 곳을 수시로 소독하고, 손 세정제 및 플라스틱 장갑을 곳곳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예산도 별도 책정할 예정이다.
-부스 분양 현황은
▲114개 한국 농수산 엑스포 부스는 분양이 완료됐고, 푸드 부스와 스낵 부스도 각각 19개 중 10개, 18개 중 10개가 판매돼 절반 이상 분양된 상태다. 일반 부스는 보통 7~8월에 집중적으로 분양되기 때문에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올해 축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경우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있나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들을 위한 ‘키드 존’이 마련된다. 어른들을 위한 노래방이 개설되며, ‘비디오 게임 존’도 신설한다. 그 외에도 K-팝 컨테스트를 비롯해 작년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재작년과 달리 작년엔 축제를 흑자로 이끌었다. 비결과 성과는
▲필요한 곳엔 예산을 쓰되, 이사들이 합심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노력했다. 또 전문인을 고용해 효율적 운영했다. 이 때문에 흑자를 낸 것 같다. 자신감 회복과 모든 참가자 및 방문객,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신뢰 회복이 주요 성과였다.
-흑자로 좋은 일도 했다. 올해 계획은 어떤가
▲작년에 공개 신청을 받아 28개 비영리단체에 소액이지만 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에는 일단 축제를 잘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아직 흑자 및 적자에 대한 전망하긴 어렵다. 다만, 이익금이 생기면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앞으로 더 많이 환원토록 이사들이 합심해 노력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내분으로 축제재단이 어려웠던 시간도 있었다.
▲회장이나 이사장, 이사들이 재단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면 안된다. 혼란과 이사들 간의 반목은 그로부터 시작됐다. 이사가 마음대로 사무국에 지시하고 재단 돈을 쌈짓돈처럼 사용하며 문제가 생겼다. 사무국의 독립성이 떨어지면 행사 진행은 그만큼 어려워 진다.
-이사진 보강을 추진 중이었는데
▲매우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이사진은 한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기 돈, 자기 시간을 써가며 봉사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런 분을 찾고 있다. 작년 이사들은 커피 한 잔 조차도 재단 돈을 쓰지 않았다. 명예를 원하고, 어깨에 힘주고, 사무국을 좌지우지하려는 이사는 원치 않는다. 현재 이사는 3명이지만 정관상 문제는 없으며, 아직 운영상에 큰 문제도 없다.
-재단과 재단 이사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인축제는 축제재단의 소유가 아니다. 200여 부스 입주자들과, 참가자들이 주인이며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다. 재단은 멋진 행사를 위해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사회는 행사를 진행하는 사무국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축제재단에서 보람이 있다면
▲이사진에 합류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한인축제가 한인사회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LA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최근엔 존폐론까지 거론됐던 재단이 지난해를 계기로 180도 반전돼 기쁘다. 모든 이사들이 합심해 준 덕분이다. 앞으로 이사진 본연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축제가 시대에 발맞춰 계속 발전해 나가길 소망한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더욱 멋진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관심과 신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한인사회 최고의 커뮤니티 봉사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이사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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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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