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실패…앞길 험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자리 회복을 위해 정부 예산 7천억 달러(약 840조원)를 투입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9일 펜실베이니아주 던모어의 한 금속공장 앞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더 낳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고 명명한 경제 구상에서 연방정부 예산 4천억 달러(약 480조원)를 들여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고, 연구개발 사업에도 3천억 달러(약 359조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500만 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연방 정부는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 일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세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자기 몫의 세금을 낼 때가 됐다"며 현재 21%인 법인세율을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와 같은 28%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우리나라 앞에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난관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대치되는 견해를 내세웠다"고 평가했다.
경제 정책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경쟁력에서 뒤지는 분야로 나온다.
그의 경제 공약은 크게 ▲ 미국산 제품 구매 ▲ 제조업 일자리 창출 ▲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개발 ▲ 인종평등 확립 ▲ 돌봄 서비스 지원으로 나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호건 기들리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 가족, 삶의 방식에 대한 바이든의 공격은 우리가 지금껏 쌓아온 성과를 훼손하고 경제적 재앙을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해 현지 기업가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우리는 미국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진영이 펜실베이니아주를 동시에 방문하자 이곳이 대선의 핵심 승부처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근소하게 승리했으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이 지역을 확보한 것은 1988년 이래로 처음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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