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하루 최대 4,592명 확진, 앞으로 2주가 고비
▶ 병원측 “중환자실 환자 숨져야 들어갈수 있어”

코리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과 의료진 부족현상이 심각하다. <로이터>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미 전국에서 하루 7만7,000여명이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병상과 의료 인력, 영안실 부족 사태가 재연되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지인 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병원과 영안실이 넘쳐나는 환자와 사망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올해 3∼4월 겪었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캘리포니아도 이번 주 하루 평균 추가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CNN 방송은 16일 하루 미국에서 모두 7만7,255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이틀 전의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고 17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16일 6만7,217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지의 병원과 영안실에서는 병상과 물자,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텍사스주 히댈고 카운티에서는 일부 환자들이 들것에 누운 채 10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진료를 받았다.
히댈고카운티 보건 당국자 아이번 멀렌더즈 박사는 "우리는 절박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4명이었던 중환자가 이제는 211명이다. 3명 이던 인공호흡기 환자는 135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려면 이미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병실 부족 상황을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상태가 심각한 코로나19 환자 수가 이미 중환자실 수용능력을 초과했다. 카운티 관계자는 "환자가 중환자실 수용능력의 100%를 넘어섰다"며 "일부 병원은 평상시보다 더 많은 중환자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미군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남단의 리오그랜드밸리의 병원들에 의사와 간호사 등 군 의료진을 투입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주는 비상시 병원의 환자 수용능력 확충 계획에 따라 다른 주로부터 간호사 약 600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국경 도시 할링전에서는 호텔을 위중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시설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망자 증가로 영안실·장례식장에도 압박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주에서는 코로나19의 타격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영안실이 꽉 차면서 보건 당국이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대형 냉장고와 냉장트럭을 들여오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다음 주에 텍사스주에 임시 영안실로 쓸 냉장트럭 14대를 보내기로 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보건 당국과 장례식장들이 추가 시신 보관자루와 냉장트럭을 주문했다. 또 FEMA는 4월 초 이미 8대의 냉장트럭을 보낸 바 있다. 당시엔 하루 신규 환자가 채 1천명이 안 됐지만 최근 텍사스주에선 하루 1만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재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LA 카운티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7일 LA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16일 하루 4,592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 14일의 4,244명 기록을 3일만에 넘어섰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는 14만 7,468명으로 집계돼 17일 15만명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망자는 3,898명으로 집계돼 17일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검사는 대폭 확대됐지만 확진판정 결과 회신이 10일 이상 지연되고 있어 감염자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에 최대 12일이 소요되고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은 16일 의학저널 '랜싯 퍼블릭헬스'에 실린 논문에서 5일 이상 걸린 검사 결과는 감염자 추적에 거의 쓸모가 없다고 지적했다.
<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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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corisim 님 가족분들하고 별거 아닌 코로나 우선 걸려보시고 댓글 다시 달아 주시기 바람니다. 님 논리라면 전세계 국가가 다 좌파 논리로 거짓말 하고 있다는 내용 입니다. 님의 무지함에 경의를 보냅니다.감염자 대비 사망자숫자를 이야기 하여야지, 님이 숫자 개념이 없는것을 너무 티내지 마시기 바람니다. 작년에 5천만 독감감염에 5만 사망에, 코로나 3백8십만에 사망자 14 만 입니다. 필요하시면 계산기 사용하시기 바람니다. 그나마 자각있는 분들의 마스크 사용등, 락다운으로 이만하지요.
2017~2018 감기 사망자수 11,917명 : 2018~2019 감기사망자수 10,020명 : 2020 Covid-19 사망자수 3,322명, 딴지걸지 마시길, Texas Dept of Health 공식 자료니까~ 숫자장난질에 익숙한 딥스테이트 추종자들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CDC도 딱 걸렸다면서? 나중에 모두 집단소송 당할 준비가 필요할거다~
누가 경제활동을 잘하고 있나요? 뉴스 좀 보세요.
OneMan 근데 왜 미국만 이 고개를 넘어야 되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 고개 넘지 않고도 경제활동 하면서 잘 하고있지?
아직도 언제 어떻게 킅날지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질주, 트 를 탓하는것도 이젠 지긋지긋하고 나라도 조심하며 그렇게 지내는게 속 편할것같군요, 미쿡이 이리도 허망하게 무너진다는게 증말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