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선수단, 최소 13명 코로나19에 감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이 대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 열릴 예정이던 마이애미-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뉴욕 양키스 등 2경기를 연기했다.
선수단 낼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2경기만 취소하는 건 안이한 대처라는 평가도 나온다.
MLB닷컴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단의 코로나19 추가 검진을 위해 2경기를 취소한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한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수치를 자세하게 전하지 않았지만, ESPN 등 현지 언론은 "마이애미에서 선수 11명, 코치 2명 등 최소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당장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를 모집하고 있다.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볼티모어 선수단은 일단 볼티모어로 돌아갔다. 28일 마이애미와 볼티모어전도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를 예정이던 필라델피아와 뉴욕 양키스 경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필라델피아는 24∼26일 마이애미와 홈 3연전을 치렀다.
마이애미 선수들이 쓰던 원정 라커룸을 양키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마이애미 구단주 데릭 지터는 성명을 내고 "오늘 우리의 홈 개막전을 취소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라며 "선수단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서머 캠프를 잘 마친 후,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정규시즌 개막을 강행했다.
공식 개막(7월 23일) 나흘 만인 26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일단 2경기만 취소했지만, 취소되는 경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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