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식품 기업 펩시코(PepsiCo)로 자리를 옮긴다고 AF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펩시코는 성명을 내고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이 자사의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겸 최고법인업무책임자(chief corporate affairs offic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외 규제 당국 및 국제기구 등에 대한 펩시코의 대외 업무 노력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몬 라과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펩시코에) 정치 능력과 복잡한 사회·정치·규제 환경 등에 대한 지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기업과 정부, 사회의 관계가 강화하는 시점에 펩시코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출신의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돌연 사임을 밝혔다.
본래 임기 만료일은 내년 8월 말이지만,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올해 8월 31일 자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WTO 사무국은 지난 6월 후보 접수를 시작으로 차기 사무총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으며, 늦어도 11월 초순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기 WTO 수장 자리에는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모두 8명이 출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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