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대 용종 제거 수술 후 휴식 중…”1~2주 인터뷰·연설 자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79)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성대 수술을 받아 당분간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파우치 소장은 20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지워싱턴대학 병원에서 성대 용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얼굴'이나 다름없던 파우치 소장은 이번 수술로 향후 며칠간 목소리를 쓰는 것을 삼가고, 1~2주 동안은 인터뷰나 연설 등 말하는 활동 일체를 자제할 예정이다.
앨버트 L. 머라티 조지워싱턴대 의대 후두학과장은 대개 성대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면서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성대에 외상을 입었을 때 나타나는 병변"이라고 설명했다.
머라티 학과장에 따르면 이런 성대 용종 제거 수술 시간은 30~60분 정도이며, 전신마취 상태에서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목구멍 안으로 수술 기구를 삽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중 떼어낸 용종 검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목을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음성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회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사태 대응 전반과 백신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직설적으로 꼬집는 '소신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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