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D-60… 선거지원하는 한인들
▶ 민주 데이빗 류 등 80여명 참여 조직 발족, 공화는 전당대회 총괄 마샤 리 켈리 두각
D-60. 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가 4일로 정확히 60일 남았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격돌하는 가운데 정치권의 한인 인사들도 각 당의 선거 조직 안팎에서 대선을 위해 뛰며 활약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진영에서 대선을 위해 뛰고 있는 한인들을 알아봤다.
올해 대선 레이스가 이제 본격 막이 올라 ‘60일의 전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여러 한인 정치인, 한인 단체들이 각각 민주·공화 선거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며 차기 미국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활발한 지원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한인 지지자 단체인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조 바이든’은 미 전역의 한인 전문직들과 주요 정치인 등 80여 명이 참여해 지난 5월 공식 출범했다. 이 단체는 바이든 후보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활발한 지원 유세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조 바이든’은 정치, 교육,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 1세와 2세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단체다.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과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등 남가주 지역의 주요 한인 전현직 정치인들을 비롯해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 3지구)과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워싱턴 32지구),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조지아 101지구) 등이 합류했다.
이 조직에는 현재 버지니아 주상원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줄리아 전 씨를 포함해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힐러리’를 조직했던 로라 신 변호사, 컴캐스터 대외협력부장인 로라 심씨, 뉴욕 시장실 디렉터인 그레이스 최 씨, 연방하원의원 아태계 보좌관 모임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시카고 거주 진 김 씨 등 5명이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레이스 최 공동의장은 오바마 캠프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또 연방하원 법사위원회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조 바이든과 유대관계를 맺어온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마이클 블룸버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에스더 리 전 버지니아 상무부 장관은 버지니아 아태계 리더십 조직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한인 이주경씨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의 경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의 대선 캠프 당시 캘리포니아 아태계위원회(APIA) 공동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과거의 특별한 인연도 있다. 당시 류 시의원은 “해리스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아시아계 미국인을 비롯해 모든 미국인들을 위해 싸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가주 상원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한인 정치인들과 두터운 관계를 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후보는 대선 경선에 뛰어든 후 수차례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 및 이민자 커뮤니티 인사들과 회동을 갖고 이민 이슈 등을 토론했는데,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 겸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디렉터가 한인사회를 대표해 바이든 후보와 모임을 가진 바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한인들도 있다.
특히 한인 마샤 리 켈리 공화당 전당대회 총괄책임자는 이번에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총괄 대표(President and CEO)를 아시아계에서 최초로 도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계로서 공화당 전당대회 CEO를 맡은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이민 가정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켈리 총괄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를 들어 390명의 백악관 지원 인력 등을 관리 관리감독하는 백악관 관리행정국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쳤다. 또한 그는 두 명의 대통령 인수위 팀에서 일했으며 3차례의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여하는 등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행사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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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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