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본점 44개 은행 분석
▶ 코로나로 전년대비 하락, 오픈뱅크 0.8%로 17위
LA 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44개 은행들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전반적으로 중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인은행을 포함, 대다수 은행들의 수익률이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2020년 2분기(6월30일 기준) 실적자료를 LA 비즈니즈 저널이 발표한 총자산수익률(ROA) 기준, LA 카운티 은행 수익률 탑30 순위에서 BNY 멜론 트러스트가 14.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3.6%로 2위, 퍼스트 제네럴 뱅크가 1.7%로 3위를 차지했다. <도표 참조>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개 한인 은행의 경우 대다수가 10~20위권에 포함되며 중하위권에 랭크됐지만 수익률도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오픈뱅크가 ROA 0.8%로 17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미은행이 0.8%로 18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0.7%로 20위, 뱅크 오브 호프가 0.7%로 21위, CBB 은행이 0.5%로 24위에 각각 랭크됐다.
또한 한인은행들의 수익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대부분 하락했다. 동 기간 오픈뱅크가 1.3%에서 0.8%로 하락한 것을 비롯, 퍼시픽 시티 뱅크는 0.8%에서 0.7%, CBB 은행은 0.6%에서 0.5%로 각각 하락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0.7%를 유지했다. 반면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0.3%에서 2분기에는 0.8%로 0.5%포인트 껑충 뛰며 유일하게 수익률이 개선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인 은행권을 포함 금융권 전체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한인은행들의 경우 ▲부동산 대출 편중 ▲대형 주류 및 중국계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미약한 대출과 예금 유치 경쟁력 ▲부실 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비용 증가 등 한인 은행권의 구조적 취약점까지 겹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은 줄고 경비는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며, 수익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ROA 수익률이 1.0%라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평균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ROA 수익률이 1% 또는 그 이상이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중국계 자본은행들의 수익률이 한인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탑10 수익률 은행 중에도 중국계 은행은 퍼스트 제네럴 뱅크가 1.7%로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프리퍼드 뱅크 1.3%로 7위, 퍼스트 초이스 뱅크가 1.2%로 8위, 캐세이 뱅크가 1.1%로 9위에 오르는 등 탑10에 중국계 은행이 6개나 포함됐다. 또한 탑30 순위에도 중국계 은행은 로얄 비즈니스 뱅크(1.0%)가 11위, 뉴 옴니 뱅크(0.9%) 14위, 이스트 웨스트 뱅크(0.9%) 16위, 퍼스트 커머셜 뱅크 USA(0.7%) 19위, 퍼시픽 얼라이언스 뱅크(0.7%) 22위, CTBC 뱅크 USA(0.4%) 30위 등 대거 포함됐다.
한편 부실대출과 은행차압매물(REO)를 합산한 자본금 대비 부실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30개 은행 순위에서 한미은행이 9.1%로 4위, 뱅크 오브 호프가 5.8%로 7위, CBB 은행이 3.3%로 15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2.2%로 19위를 기록했다. 전체 부실자산 순위에서는 골든 스테이트 뱅크가 1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CIT 뱅크가 13.3%로 2위,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9.5%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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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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