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IC 은행 첫 진출 이어 메트로 시티 은행 “검토”
▶ 뉴밀레니엄 은행 등 적극

제일 IC 은행이 타주 한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지점을 열며 남가주 지역에 진출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점을 둔 ‘제일 IC 은행(행장 김동욱)이 지난 3일 LA 한인타운 한복판 윌셔가에 지점을 열며 남가주 시장에 진출했다.
제일 IC 은행의 남가주 진출이 전국 한인 은행권의 주목을 받은 것은 미 동남부에 본점을 둔 타주 한인은행의 첫 남가주 시장 진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은행, CBB 은행, 오픈뱅크, US 메트로 은행 등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의 미 동남부 등 타주 진출은 활발했으나 반대로 타주 한인은행들의 남가주 시장 진출은 전무했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방 통행’ 구도가 깨지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타주 한인은행들의 남가주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정확한 시기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내년 또 다른 타주 한인은행들이 남가주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표 참조>
미주 최대 한인사회로 인구나 경제규모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남가주 한인시장이지만 그동안 타주 한인은행들이 진출하지 못했던 것은 ▲남가주 6개 한인은행 및 우리 아메리카와 신한 아메리카가 이미 남가주 전역에 촘촘한 지점망을 갖추고 있고 ▲타주 한인은행의 경우 미 동남부 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점망을 확보해야 했고 ▲타주 한인은행이 자산규모 등에서 남가주 한인은행에 비해 열약한 점 등이 주로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에 제일 IC 은행이 물꼬를 트며 한인 은행권에서는 메트로 시티 은행, 뉴밀레니엄 은행, 프로미스원 은행 등을 유력한 남가주 진출 후보로 꼽고 있다.
이중에서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점을 둔 메트로 시티 은행(행장 김화생)은 남가주 진출 제2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메트로 시티 은행은 자산규모가 17억달러를 돌파하며 7개 타주 한인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지난해 10월에는 타주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메트로 시티 은행은 조지아, 텍사스,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7개주에 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진출지로 미 서부지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주에 본점을 둔 뉴밀레니엄 은행(행장 허홍식)의 경우 뉴욕과 뉴저지에 8개 지점과 함께 조지아와 달라스에 대출사무소(LPO)를 두고 있으며 제일 IC 은행처럼 LPO를 통해 남가주 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허홍식 행장의 경우 구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과 구 중앙은행 전무로 오랜 기간 남가주 한인 은행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남가주 한인 금융시장에 훤하다.
제일 IC 은행 김동욱 행장의 경우도 2006년까지 한미은행에서 부행장으로 일하는 등 남가주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면 일해왔다. 제일 IC 은행은 2017년 남가주에 LPO를 통해 첫 진출했으며 지금도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및 시애틀에 LPO를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주에 본점을 둔 프로미스원 은행(행장 제이크 박)도 조지아주 6개, 텍사스주 1개 등 7개 지점 외에 달라스와 콜로라도에 LPO를 운영하는 등 타주 진출에 적극적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미 동남부에 진출한 것처럼 타주 한인은행들도 남가주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및 본격적인 전국구 은행으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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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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